1~9월 유망 신산업 수출 증가율 14.6%↑…고부가가치화 진전
2018-11-22 11:44
산업부, 1~9월 누계 수출 동향 및 특징 발표
올해 1~9월 전기자동차와 로봇 등 유망 신산업 수출 증가율이 14.6%를 기록, 전체 수출 증가의 3배를 넘어서며 고부가가치화에 큰 진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유망 신산업 수출액은 59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다. 이는 1∼9월 전체 수출 증가율인 4.7%의 3배에 달하는 성장세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2.8%에서 올해 13.1%로 소폭 늘었다.
품목별 수출액(증가율)은 차세대 반도체 365억4000만 달러(15.6%), 차세대 디스플레이 72억5000만 달러(12.5%), 에너지신산업 51억4000만 달러(8.2%), 바이오헬스 36억8000만 달러(19.4%), 첨단신소재 24억8000만 달러(21.5%), 전기차 10억2000만 달러(66.0%), 로봇 5억2000만 달러(6.8%)다.
다만 항공우주의 경우 23억6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들 지역 수출은 13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올해 1∼9월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선재·봉강·철근(39.4%), 반도체(38.1%), 석유제품(34.1%), 화장품(31.2%), 반도체 제조장비(29.9%) 등이다.
소재·부품은 역대 최고 실적인 2378억2000만 달러 수출에 1059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소재·부품 수출은 2001년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16년 세계 5위에 올랐다.
김선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도 우리 전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단기간 수출 5000억 달러와 무역 1조 달러 달성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확대 등 수출 구조의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이 있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