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내년도 예산(안) 1조8342억 원 편성

2018-11-22 05:12
올해보다 1234억 원 증가...혁신적인 도시환경개선·아동․교육복지에 중점

포항시청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1조834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1234억 원(7.2%)이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1조5820억 원으로 올해 1조4465억 원보다 1355억 원이 증가했고, 공기업을 포함한 특별회계는 2522억 원으로 올해 2643억 원보다 121억 원이 감소했다.

포항시는 2019년 예산편성 방향으로 도시재생 뉴딜, 그린웨이 등을 통한 ‘혁신적인 도시환경 재구성’과 적극적인 아동・교육복지정책,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도시경쟁력 복원’을 꼽았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구도심을 문화, 관광, 레포츠가 녹아드는 새로운 도시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중앙동 일원(93억), 송도동(116억), 신흥동(32억)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총 241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지진피해지역인 흥해에 특별재생을 추진하기 위해 재개발정비계획 수립용역 예산 10억여 원도 포함됐다.

또한, 그린웨이 프로젝트 지속적 추진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50억 원, 인덕산 자연마당 조성 18억 원, 내연산 치유의 숲 조성 12억 원 등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형산강 수은문제 해결 등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포항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40억 억, 구무천, 공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44억 원, 도시침수 예방사업 78억 원을 편성했다.

육아·보육·교육에 대한 지원도 적극 확대한다. 사립유치원 급식지원사업은 28억 원의 예산으로 7350명의 유치원생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며, 4000여명의 3~5세 아동에 대한 누리과정 본인부담금(33억 원)도 지원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에 대한 교복지원사업(27억 원)과 진로진학센터사업(5억 원)으로 유아・초중고를 망라한 교육정책에 힘을 실어 저출산 극복에 대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복지 예산을 총 83억 원, 올해 대비 31% 확대했다.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하여 현재 200대인 시내버스를 87대로 증차, 버스노선을 전면개편하고 배차간격 단축 및 도심환승센터 설치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14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사업에 17억 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16억 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49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퍼스트하우스 지원, 일자리 공감 페이(Pay) 지원 사업, 철강산업기반 훈련연계형 청년취업인턴사업 등 청년일자리 지원에 총 25억 원, 지역공동체사업, 사회적기업 지원, 공공근로 및 자활근로사업 등 공공일자리 사업에 68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여성․노인․장애인 일자리 사업에도 23억 원을 반영해 청년층 실업해소와 경역단절여성에 대한 일자리 지원에 나서는 등 총 268억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관광산업 기반 구축 서비스산업 육성과 문화도시 구현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자 신라문화탐방 바닷길 조성에 31억 원,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조성에 18억 원, 동남권 핵심관광지 육성에 10억 원, 포항문화예술회관 시설개선 30억 원, 포항문화재단 기금 조성 20억 원, 연일공공도서관건립 15억 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30억 원 등 문화관광분야에 총 7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북방경제협력 강화로 미래 환동해권 중심도시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정책예산을 반영했다.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구축사업 67억 원을 포함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지원 63억 원,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 57억 원 등 총 228억 원을 신산업 육성에 집중적으로 반영했다.

포항지식산업센터 건립 73억 원, 자원순환형 타이타늄 소재부품기업 육성사업 10억 원 등 기존 철강 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2022년까지 3720억 원을 들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본격적인 조성을 추진하고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곡강IC 연결도로 개설에 78억 원을 편성하는 등 신성장산업 물적 기반을 구축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발생, 인구감소, 철강공단 경쟁력 저하 등 포항시의 약한 요소를 강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기존 인프라 중심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정운용의 큰 틀을 잡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