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영호남 수묵화교류전-수묵에 투영된 사유’ 개막
2018-11-21 05:21
전통의 멋에 현대적 감각, 시대정신 더한 70여점 선보여
20일 오후 3시 솔거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오프닝 테이프를 자르고 있는 참여 작가들과 관계자들. [사진=(재)문화엑스포 제공]
(재)문화엑스포는 20일 오후 3시 솔거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수묵에 투영된 사유’를 주제로 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영호남 문화교류와 우리 전통콘텐츠인 수묵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이번 전시는 4개 전시관에서 영호남지역 수묵화의 특징적 요소를 잘 표현한 작품 70여점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참여 작가인 권기윤·고경래·최광규(영남), 강종래·박항환·손기종·하철경(호남) 등은 한국화단에서 괄목한 만한 작가들로 손꼽힌다.
전통 남도서화의 맥을 고스란히 담았지만 캔버스와 아크릴물감을 사용하거나 추상적인 표현으로 기존 수묵의 틀을 깬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다.
영호남 어우러짐을 표현한 제3전시실은 경주솔거미술관의 인증샷 명소인 ‘움직이는 그림’이 더해져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제4·5전시실에서는 영남지역 특유의 선비정신이 어우러진 산수화는 물론 자연의 관찰과 자유로운 회화적 표현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영남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전통 민화를 재해석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전통과 지역적 화풍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시대정신이 투영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수묵의 번짐과 증식이 주는 미의식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영호남 전통수묵화가 가진 특징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내년 2월 24일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주솔거미술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