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2019년 세계경제 3.5% 성장 전망”
2018-11-20 11:00
IMF와 공동컨퍼런스 개최…신성장동력 논의
[사진=아주경제DB]
내년 세계경제가 올해보다 0.2%p 낮은 3.5%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개방경제에서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으로 ‘제8차 KIEP-IMF 공동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재영 KIEP 원장은 개회사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경제가 고점을 돌아,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 통상분쟁 심화, 신흥국 금융불안 가능성 등 하방요인이 가시화되며, 수요·생산·고용 선순환 고리가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도 내년 세계경제가 수요·생산·고용이 선순환하는 힘이 점차 둔화되며, 올해(3.7%)보다 낮은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실장은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내년 2.3%, 유로 지역은 1.8%, 일본 0.8%로 전년보다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중국 등 신흥국 경제성장률도 국가별로 상이하나 △미·중 통상분쟁 장기화 △미 금리인상 △고유가 등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블로 로페즈-머피 IMF 아시아·태평양국 지역연구실장은 아시아지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5.6%, 5.4%로 예상했다. 여타 지역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다.
한국의 경우 올해 2.8%, 내년 2.6% 성장을 점쳤다. 아시아지역은 대외적으로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통상분쟁 심화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대내적으로는 과도한 민간부채가 취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등 대외 건전성이 양호하며, 재정여력도 충분한 상황이어서 위험요인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