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31주기 추모식···이재용 삼성 부회장·이재현 CJ 회장 참석할듯

2018-11-19 09:32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서 추모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만에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 31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전망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오전 10시께 이병철 창업주의 추도식을 진행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과 함께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삼성전자 계열 사장단 등 경영진도 추모식에 참석해 창업정신을 되새긴다.

2016년까지는 해마다 참석해왔던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되며 불참한 바 있다.

이번 추도식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약 7년 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병철 추도식은 범삼성가의 공동 행사로 20여년간 진행돼 왔지만 고(故)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하며 2012년부터 별도로 진행돼 왔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이고 이맹희 회장이 별세한 상황에서 창업주의 손자들이 이번 추도식을 기점으로 예전의 관계를 회복하고, 향후 함께 제사를 지내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