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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찰, 삼성이나 국가 부패에 관심 가졌으면…" 혜경궁 김씨 논란에 입장

2018-11-19 09:14
- 이재명 경기도지사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경찰수사에 입장 발표

이재명 경찰, 삼성이나 국가 부패에 관심 가졌으면… 혜경궁 김씨 논란에 입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수사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기 위해 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김혜경씨라는 경찰수사 결과에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경 경기 도청 앞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며 "국가 권력은 공정이 생명인데, 김영환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이재명에 대해서는 가혹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이재명 후보의 10분의 1만 삼성바이오 분식이나 기득권자 부패에 관심을 가졌다면 나라가 10배는 더 좋아졌을 것이다"라며 "저혈한 정치 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휴대전화 제출에 대해서는 갑작스럽게 제출한 사실에 대해 의문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4월에 벌어진 사건인데 지금까지 휴대전화 요청을 한 일도 없고, 기소의견 송치를 결정한 그저꼐(17일) 저에게 제출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며 "4월에 요청했더라면 했을텐데, 현재는 없다. 왜 7개월 동안 요청을 안했는지, 아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스토리에 이 지사의 대학입학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이 지사는 "원본사진을 갖고 있는데, 카카오스토리에 트위터 캡처사진을 올리겠느냐"라며 "이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경씨는 이날 오전 10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