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근로자 평균연봉 3475만원···억대 연봉 44만명
2018-11-18 20:07
한경연, 2017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 결과 발표
2017년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475만원, 상위 10%에 해당하는 근로자 연봉은 6746만원으로 집계됐다. 억대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44만명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519만명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2017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총근로자 중 상위 10%의 연봉은 6746만원 이상, 상위 20%는 4901만원 이상, 상위30%는 3900만원 이상, 상위 40%는 3236만원 이상, 상위 50%는 2720만원 이상이다.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2016년 3400만원에서 2017년 3475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75만원(2.2%) 올랐다. 같은 기간 연봉분위별 평균연봉 증가율은 2분위 5.3%, 3분위 5.0%, 4분위 3.6% 순으로 연봉이 낮은 집단에서 임금상승률이 높았다. 연봉 최상위 집단의 증가율은 10분위 1.4%, 9분위 2.1%, 8분위 2.6%로 임금상승률이 낮았다.
다만, 연봉이 가장 낮은 집단인 1분위 근로자의 임금변동은 없었다. 중위연봉은 2016년 2640만원에서 2017년 2720만원으로 80만원(3.0%) 올랐다.
2016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60만원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02만원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6년 53.6%에서 2017년 55.6%로 올라 대중소기업 정규직 임금격차가 2.0%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는 연봉 '1억원 이상'은 44만명(2.9%), '8000만원∼1억 미만'은 51만명(3.4%), '6000만원∼8000만원 미만'은 108만명(7.1%), '4000만원∼6000만원 미만'은 234만명(15.4%), '2000만원∼4000만원 미만'은 611만명(40.2%), '2000만원 미만'은 472만명(31.0%)으로 집계됐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와 조선,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등의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평균연봉은 전년대비 2.2% 상승했다"며 "특히, 소득수준 하위집단인 2, 3분위 근로자 연봉이 5.0~5.3%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2.9% 상승한 반면 대기업 정규직 연봉은 0.9% 감소하면서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완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