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경유 외국인 144시간 무비자 체류 허용

2018-11-16 13:31

[사진=바이두]


내년부터 중국 칭다오(青島), 샤먼(廈門) 등 5개 도시를 거쳐 제3국으로 떠나는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도 최장 엿새간 체류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중국 관광 사업에 더욱 활기를 불어다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이민국은 오는 2019년 1월 1일부터 산둥(山東)성 칭다오, 푸젠(福建)성 샤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5개 도시 경유 외국인에 대한 무비자 체류 기간을 기존의 72시간에서 144시간으로 두 배로 늘린다고 밝혔다고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이 16일 보도했다.

이민국은 "단기 관광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중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영국 등 53개국을 대상으로 새 비자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 이후 중국 국무원은 베이징(北京) 등 18개 도시에서 53개국을 대상으로 72시간의 무비자 정책을 시행해왔다.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상하이(上海),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 랴오닝(遼寧)성의 선양(沈陽), 다롄(大連)에 대해서는 무비자 체류 기간을 144시간으로 확대했다.

중국 현지 여행업계는 중국 주요도시의 144시간 외국인 무비자 체류 조치를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한국에서 가까운 칭다오에 특히 비즈니스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