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피해女 "머리 짧다고 메갈이라며 폭행" 동행자, 뼈 드러난 머리부상
2018-11-15 00:00
"출동한 경찰에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사진=네이트판]
이수역에서 남성들이 두 명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4일 포털사이트 네이트에는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 만큼 폭행 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3일 새벽 4시 이수역 인근 호프집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의 피해 여성 A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언니 B씨와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옆 테이블 커플이 기분 나쁜 시선으로 쳐다봤다는 A씨는 "시비는 말싸움으로 번졌고 아무 관련 없는 남자 5명이 싸움에 끼어들어 우리를 비난하고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싸움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남자쪽이 몰래 사진을 찍자 자신도 영상을 찍힜다는 A씨는 "한 남자가 손으로 내 목을 치고 조르며 벽으로 밀쳤고, 뒤통수를 바닥에 박아 충격에 바닥에 누워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날 조롱하고 욕설하고 비웃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이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B씨가 남성들이 도망 못 가게 붙잡았는데, 한 남자가 발로 차 넘어진 B씨는 계단 모서리에 뒤통수를 박아 피가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드센 X들도 별 거 아니라는 그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