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진 행동요령 체크리스트 21만부 제작..시 전 세대에 배부

2018-11-14 04:30
출입구·냉장고 부착으로 생활 속 방재지식 습득

포항시 전 세대에 배부되는 지진 행동요령 체크리스트.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지진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방재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진 행동요령 체크리스트 21만부를 제작해 전 세대에 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홍보물은 지난해 11․15지진을 교훈 삼아 지진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자조(自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체크리스트에는 지진을 대비해 각 가정에서 꼭 점검해 봐야할 지진 대비 체크리스트, 단계별 지진행동요령, 주요기관 연락처, 스마트폰을 활용해 인근 대피소와 재난관련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안전디딤돌 앱 QR코드 등 지진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이 담겨 있다.

특히 뒷면에 자석이 붙어있는 부착용 전단지 형태로 제작돼 눈에 잘 띄는 출입구, 냉장고 등에 붙여두면 평소에 손쉽게 방재지식을 익힐 수 있다.

또한 호루라기가 함께 동봉돼 있어 체크리스트 우측 상단에 걸어두고 비상시에 알림용으로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포항시는 체크리스트를 한 세대도 빠짐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각 가정에 직접 배부할 예정이며, 북구 읍면동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지진은 정확히 언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라 평소 정확한 방재지식을 익히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진에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자조(自助)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조(共助)체계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11․15 지진 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흥해초등학교에서 지진 위기대응 아카데미를 개최해 지진콘텐츠 응모전, 트라우마 상담, 지진체험차량 운영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