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로 설정한 제주항공이 12월 중에 취항노선을 6개로 늘리고 기취항 중인 노선은 증편하는 등 무안발 국제선 확대 속도를 더 높이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올 4월부터 7월까지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등 4개의 무안발 국제선 정기노선에 신규취항한 데 이어, 오는 12월에는 필리핀 세부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정기노선을 추가해 총 6개국에 항공기를 띄운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안~세부 노선은 주5회 일정으로 12월21일 신규취항한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밤 8시10분 출발해 밤 11시5분(현지시간) 도착하고, 귀국편은 밤 12시35분(현지시간) 세부를 출발해 아침 5시50분 무안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무안~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주2회 일정으로 12월23일 신규취항한다. 해당 항공편은 무안공항에서 밤 8시10분 출발해 코타키나발루에 밤 12시(현지시간)에 도착하고, 코타키나발루에서 새벽 1시(현지시간) 출발해 아침 6시50분 무안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또 무안국제공항 기존노선에 대해 대대적인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무안~오사카, 무안~타이베이 노선은 기존 주5회였던 운항편수를 주2회씩 늘리고, 무안~다낭 노선은 기존 주2회였던 운항편수를 주5회 늘려 주7회로 맞추고 매일 한 편씩의 항공기를 운항한다는 것. 기존노선의 증편은 12월 중순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항공기 도입시점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12월에는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취항하는 국제선 정기노선 수가 기존 4개국 4개 노선에서 6개국 6개 노선으로 늘고, 주간 운항편수는 기존 16회에서 2배로 늘어난 32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