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재능 기부하고, 섬마을 언니들과 소중한 추억 쌓고!

2018-11-12 10:53
-보령시청‘러브아트’동아리, 1년간 재능기부 성과 달력으로 제작・배부

재능 기부 달력 제작 장면[사진=보령시제공]


보령시청 학습동아리 ‘러브아트’가 지난 1년 간 섬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능 기부 봉사활동 사진을 모아 2019년 탁상달력을 제작,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러브아트 회원들은 육지에 비해 문화체험 활동 기회가 적은 섬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기 위해 연초부터 수제간식 만들기, 가죽공예, 도자기 페인팅, 쿠키아트, 수제청, 칠보공예 등을 배워왔고, 매월 주말을 활용해 방문해 오천면 효자도에서 재능기부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이들은 단순히 재능기부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소중한 일상을 담기 위해 순간 순간의 사진촬영을 통해 기록으로 남겨 이를 달력으로 제작해 참여한 어르신들께 전달하게 된 것이다.

달력의 월별 구성으로 ▲1월에는 KY 사진예술연구회와 함께 장수사진 촬영 기록 ▲2월 어르신들과 함께 제작한 우드버닝 체험 ▲3월 쿠키아트 ▲4월 보령 머드 마스크팩 체험 ▲5월 건강체조 ▲6월 칠보공예 ▲7월 우드버닝 제작 ▲8월 경기민요 ▲9월 다육 분갈이 ▲10월 감성 네일아트 및 소이캔들 제작 ▲11월 원형부케 만들기 및 EM 페브리지 만들기 ▲12월 우드버닝 작품 전시 등을 다채롭게 담았다.

효자도 주민들은“딸이 온 거 같다”, “이 먼 곳까지 와서 고생한다”, “우리가 호강한다”,“단순히 말벗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즐기고 느끼고 소소한 감정을 공유하면서 서로 행복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러브아트 동아리에서는 “재능 기부가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냥 일상에서 배우는 것들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기 위해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 더 열심히 배우고, 익히며 찾아가서 실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능기부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청 학습동아리‘러브아트’는 현재 20여 명의 보령시 공무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 틈틈이 취미활동을 통해 배우고 익힌 재능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작품전시회, 봉황4길 범죄예방 감성문패 제작, 오천초등학교 방과 후 재능봉사, 직장 내 워라벨 문화공간 조성, 찾아가는 문화이벤트 등 재능기부 활동을 펼침으로써 지역 주민과 교류, 소통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