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콜롬비아에 전기전자 시험장비·인증기술 전수
2018-11-09 10:25
한-콜롬비아 협력 강화, 국내 수출기업의 현지 애로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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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우리나라가 콜롬비아에 전기전자분야 시험장비를 지원하고 시험인증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코트라(KOTRA),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NYCE-콜롬비아와 9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시험장비 기증식과 시험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KTR은 코트라의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사업'을 통해 콜롬비아의 에너지효율 분야 인증기관인 NYCE-콜롬비아에 전기·전자 분야 시험장비를 기증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국표원이 시행하는 '개도국 표준체계 보급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양국 관계 강화는 물론 콜롬비아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인증 관련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전기·전자제품 소비가 늘어나자 국민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관련 기술 규정을 제정했는데, 자국 내 지정시험소의 시험결과만을 인정해 국내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국표원은 다른 영역에서도 국내 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가 콜롬비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개발도상국 표준체계 보급지원 사업을 통해 동남아,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지역 9개국에 한국형 표준·인증체계를 구축해 해당 국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