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대형주·투자심리 회복에 VN 0.45%↑
2018-11-08 17:23
전문가들 "기술적 회복이다. 안심하면 안 된다"
8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움직임이 유지됐고, 시장 투자심리도 개선된 영향이다. 단,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승세가 기술적 회복이라고 판단하며 지나친 낙관을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4.12포인트(p), 0.45% 오른 926.28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15p(0.13%) 상승한 900.4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0.34p(0.33%) 뛴 104.54p를, HNX30지수는 0.29p(0.15%) 오른 188.43p로 마감했다.
두 시장을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비록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상승의 흐름은 유지했다. 하노이 시장은 비교적 큰 변동을 보였다. HNX지수는 오전 105p를 넘어 106p 근처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폭이 차츰 줄기 시작했다. 오후 거래 이후 급등하기는 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빈그룹(VIC)의 테마주인 VHM의 주가는 이날 2.75%가 뛰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반면 VIC 주가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VIC의 다른 테마주인 빈콤리테일(VRE)은 1.97%가 올랐다.
이날 은행 섹터는 혼란을 보였다.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산업은행(CTG)의 주가는 각각 0.47%, 0.22%가 미끄러졌다. 그러나 비엣콤뱅크(VCB)와 VP뱅크(VPB)는 각각 0.36%, 0.24%가 상승했다. 베트남개발은행(BID)과 텍콤뱅크(TCB)는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롱비엣증권(VDSC)은 앞서 “아직 베트남 증시의 상승 여력이 낮지만,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기술적 회복세는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 기간 과도한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