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제자유구역, 지정해제 위기에서 10년 만에 본격 조성 시작
2018-11-08 06:58
외국인 투자 촉진, 건설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폭제 기대
지난 2008년 지정돼 2014년에 지정해제 위기까지 갔던 포항경제자유구역(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개발 사업이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포항시는 7일 오후 2시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김정재, 박명재 국회의원, 포항시 및 경북도 의원 등 80여명의 내빈과 600여명의 지역민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기공식을 가졌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사업시행자 (주)포항융합티앤아이와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주)이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대련리 일원 146만㎡(약 44만평)에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372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 그린에너지, 부품·소재 및 R&D 특화단지로 개발된다.
메카트로닉스 및 부품소재, 바이오·의료, 그린에너지 등 첨단부품 소재산업과 관련한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포항경제자유구역은 영일만항과 울산-포항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KTX와 항공노선 등 광역교통 기반과 더불어 포스텍을 비롯한 국제수준의 R&D기관 등 첨단과학기반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가 유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로 일정 규모 이상 투자 시 소득세와 법인세, 관세와 취득·재산세를 지원하는 세제 지원은 물론 외국인 투자 및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외국인 전용임대용지 마련과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시작과 더불어 포항경제자유구역개발 사업의 착공으로 명실상부한 환동해중심도시로의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국제규모의 항만과 배후산업단지 등 포항만의 강점으로 기업과 R&D기관 등의 유치와 국내경기 회복이 맞물린다면 오는 2021년까지 포항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바이오, 신약, 신소재 등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이 만들어지는 지구로 조성하겠다”며 성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