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 현대重 사장, 취임 첫날 노조 찾아 ‘소통 행보’

2018-11-07 17:06
- 노조 사무실 찾아 ‘안정된 일터’ 조성 위한 협력 요청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내정자(오른쪽)이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회장이 악수하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지난 6일 현대중공업그룹 인사를 통해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된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이 임명과 동시에 노조와 소통에 나섰다.

한영석 사장은 7일 오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무실을 찾아 박근태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를 만났다.

이번 방문은 해양공장 가동 중단 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임직원과 노조의 협력 및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영석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교섭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한 노사간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한영석 사장은 “‘최고의 회사’라는 명예를 되찾아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좋은 일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려운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안정된 회사, 보람을 느끼는 회사를 만드는데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근태 지부장은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노조가 회사 경영의 동반자라는 인식으로 자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일 2018년 임단협 22차 교섭을 갖고, 7월 이후 3개월여간 중단됐던 교섭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