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중간평가하는 미국 중간선거는?…상원만큼 하원도 중요
2018-11-07 15:20
미국의 중간선거는 6일(한국시간) 저녁부터 치러졌다.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화당이 상원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상원의 승리를 자축했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어떤 제도이기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
미국은 하원이 국민들의 대표 기관이라면 상원은 주 정부와 주 의회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미국 중간선거는 11월의 첫 번째 월요일을 지난 천 번째 화요일에 치러진다. 미국도 우편이나 인터넷, 직접 투표 등의 방법으로 사전투표를 허용하고 있다.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르는 선거이다 보니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장이 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엄청난 성공 거뒀다'며 상원 승리를 자축했지만, '미국의소리(Voice of America)'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 중 한 곳이라도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러시아 스캔들 수사나 트럼프 미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측되며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유지하면 고위 공직자와 연방 판사 인준 권한을 그대로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