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질적 성장 시대적 과제···혁신 기반 재구축해야"
2018-11-05 17:37
전국상의 회장회의 5일 광주서 개최···18만 상공인 대표 한자리
상의 회장단 "국가사회 미래 위한 경제계 역량 결집" 다짐
상의 회장단 "국가사회 미래 위한 경제계 역량 결집" 다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8 전국상공회의소 회의'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기술진보와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질적 성장이 시대적 과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 기반의 재구축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8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높은 제조역량을 내세워 노동과 자본 투입을 늘리는 양적 성장 방식은 이젠 맞지 않는 옷"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혁신 기반의 재구축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규제 완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나 자유롭게 혁신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생명·안전 등의 필수 규제를 제외한 모든 규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 미래를 예견해 보고, 그 미래에 비춰 올바른 선택에 나설 수 있게 국가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10∼20년 중장기 시계의 경제 밑그림을 그리고, 그에 걸맞는 어젠다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혁신과 변화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이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복지정책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참석해 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정창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위기 때마다 한국 경제를 일으킨 것은 불굴의 기업가정신이었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정신을 되살려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중 무역전쟁과 한국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의 특별강연과 함께 최근 경제현안과 대응과제에 대한 토론,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 발표 등이 이어졌다.
박 회장 등은 회의에 앞서 광주시 남구에 있는 까리따스 수녀회 운영 무료식당인 '성요셉 사랑의 식당'을 방문하고, '광주 비엔날레 전시회'도 함께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