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국내 유통가는 왜 가을에 할인행사가 몰려있나요?
2018-11-06 17:22
Q. 11월에 유통가 할인행사의 유래가 무엇인가요?
A. 11월의 대규모 세일행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점차 퍼졌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 즉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 입니다. 이날 미국의 소매업체는 연간 매출의 70%를 올릴 정도로 쇼핑이 많이 이뤄지는 날입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의 회계장부가 붉은색(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다고 해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11월 11일 솔로데이라고도 부르는 광군제도 2009년부터 알리바바 그룹에 의해 행사가 퍼졌습니다. 이렇듯 국제사회에서 가장 소비규모가 큰 2개의 국가가 11월에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치면서 11월 유통가 세일행렬이 전 세계로 점차 퍼지게 된 것입니다.
Q. 한국은 언제부터 가을시즌 할인행사가 많아졌나요?
Q. 국내 할인행사가 시원치 않다는 말도 많은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A. 국내와 미국의 유통구조가 달라서 그렇습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의 할인율은 70~80%이상인 제품도 많으며 최고 95%에 이를 정도로 수치가 압도적입니다. 이 배경에는 미국의 유통업체들이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고 세일시즌 제조사들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점이 작용합니다. 제품을 직매입하게되면 유통업체의 재고 부담률을 높아지지만 자신들이 가격을 더욱 유동적으로 설정해 더 큰 이익을 남길수도 있습니다.
Q. 소비자들이 가을시즌 합리적으로 쇼핑행사를 즐기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가을시즌 대규모 할인행사가 많이 몰려 소비자들도 선택에 망설임이 많은데요. 분명 과거에는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의 장점이 많았지만 현재는 어느정도 평준화가 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가격경쟁력만 따지면 당연히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헐값에 물건을 사는 것이 이득이기는 합니다. 다만 배송대행지를 선별하고 또 오랜시간 배송기간을 견디며 관세까지 부담하는 여러 가지 사안을 다 비용으로 감안했을 때 현재는 다양한 구매대행업체와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유통업체들이 해외직구서비스도 점차 강화하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