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전망] “대형주 중심 매수 포지션 나타날 것”

2018-11-05 06:00
2일 VN지수, 빈그룹 테마주·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1.86%↑

[사진=베트남비즈]


이번 주(5~9일) 베트남 주식시장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 포지션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주요 지수는 단기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시장 내 낙관적인 심리가 점차 퍼지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시장을 강력한 회복세로 이끌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회복하기 전에 917포인트(p)~920p 부근까지 조정되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6.90p(1.86%) 뛴 924.86p를 기록했다. 장중 최저점은 910.40p, 최고점은 927.62p였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VN지수는 빈홈(VHM), 빈콤리테일(VRE), 빈그룹(VIC) 등 빈그룹 테마주의 상승세와 은행주의 강세에 도움을 받았다. 빈그룹 테마주인 VHM, VRE, VIC의 주가는 각각 4.35%, 1.37%, 0.52%씩 뛰었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베트남개발은행(BID)의 주가는 6.92%가 폭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베트남산업은행(CTG), VP뱅크(VPB), 비엣콤뱅크(VCB), 텍콤뱅크(TCB), 군대산업은행(MBB)의 주가는 각각 2.84%, 2.44%, 2.18%, 1.92%, 1.40%씩 상승했다.
 

지난 2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블룸버그 캡처]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증권은 베트남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BIDV 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베트남 시장 내 낙관적인 투자 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장은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캐피탈증권(VCSC)은 VN지수가 940p~945p 구간의 저항을 시험하고자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VCSC 애널리스트는 “VN지수의 단기적 신호가 개선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주식 비율을 낮은 수준에서 중간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바오비엣증권(BVSC)은 VN지수가 940p~950p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조정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5일 거래에서 VN지수는 조정 압력에 시달릴 수도 있다. 940p~950p 구간으로 향하기 전에 917p~920p 구간까지 후퇴하는 변동의 모습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