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故신성일 훈장 추서 추진…정부 "고인 예우할 방법 찾겠다"
2018-11-04 20:10
영화계, 빈소 방문한 나종민 문체부 1차관에게 '훈장 추서' 건의
[사진 = 아주경제 영상사진팀 제작]
영화계가 4일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고(故) 신성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훈장 추서를 추진 중이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신성일 장례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영화계가 뜻을 모아 정부에 훈장 추서를 건의하기도 했다. 장례가 끝난 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김국현 한국배우협회 이사장, 이해룡 한국영화인원로회 이사장 등이 주축이 된 영화계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신성일 빈소를 방문한 나종민 문체부 1차관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나 차관은 “영화계와 유족 측에서 훈장 추서를 말씀했다. 잘 협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해보겠다”고 말하면서도 “훈장 추서를 결정하는데 2~3개월 정도가 걸리고, 결정되더라도 영화계에 좋은 계기나 행사가 있을 때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1960년 신상옥 감독·김승호 주연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고인은 500편이 넘는 다작을 남기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