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1억 뿌린 헤미넴...처벌은?

2018-11-01 15:26
- 헤미넴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클럽에서 5만원 다발 뿌려 논란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서울 강남 클럽에서 돈을 뿌린 '헤미넴(가명)'에 대한 처벌 여부가 화제다.

지난달 28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헤미넴이라 불리는 남성은 5만 원짜리 지폐 다발을 꺼내 들어 사람들을 향해서 뿌렸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은 "1억 원 정도 뿌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돈을 줍기 위해 달려드는 과정에서 일부는 상처을 입었다. 이날 '사람이 너무 많아 압사를 당할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관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헤미넴은 사실상 처벌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돈을 뿌린 사람을 처벌할 법률이 없다. 다만 돈을 뿌려서 교통을 방해하면 교통방해죄가 성립되고, 소란을 피우게 되면 경범죄에 해당한다.

헤미넴은 한 유명 클럽에서 판매하는 1억 원어치의 술로 구성된 '만수르 세트'를 국내 최초로 구매하기도 했다.

헤미넴은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주 수입원은 투자 분석에 관한 강연이다. 나는 사실상 개인 애널리스트(투자분석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생상품 투자를 하다 100억 원 가까이 날렸지만 투자를 통해 회복했다"면서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비트코인과 투자, 무역을 겸하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