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 E&S, 업계 최초로 ‘전력수요 관리용 ESS’ 구축
2018-11-01 15:00
-SK이노베이션과 SK E&S, 업계 최초로 SK 울산CLX에 50MWh급 ESS 구축
-SK그룹 CEO세미나서 ‘사회적 가치 통한 BM 혁신’ 논의 이후 첫번째 구체적 실행에 주목
-SK그룹 CEO세미나서 ‘사회적 가치 통한 BM 혁신’ 논의 이후 첫번째 구체적 실행에 주목
SK 울산CLX ESS센터 전경[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콤플렉스에(CLX)에 전력수요 관리용 ESS(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에너지·석유화학 업체 중 전력수요 관리 ESS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이번에 설치된 ESS 배터리는 50메가아트아워(MWh) 규모로 약 10만 가구에 1시간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 달 17일부터 2박3일간 열린 SK그룹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를 통한 BM(사업 모델) 혁신’ 방안이 논의된 후 첫 구체적인 실행”이라며 “설계부터 배터리 제작 및 납품, 설치공사,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 SK그룹 관계사가 보유한 역량이 더해진 시너지 창출 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ESS의 활용범위가 단순히 전기를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 향후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병선 SK에너지 석유생산본부장은 “대용량 ESS를 설치함으로 전력요금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향후 전력 피크제 운영 시기에도 활용해 국가 전력 예비율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번에 설치된 ESS의 운영을 맡은 SK E&S는 SK울산CLX 내 ESS설비 구축을 포함해 전체 25개 산업체에 총 300여MWh 규모의 ESS를 운영하며 기업들의 안정적인 전력운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SK E&S는 그간 대규모 발전소를 비롯한 다양한 전력 사업을 수행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ESS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