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기본으로 돌아가 1.0에서 2.0으로 도약하자"

2018-11-01 14:04
"현장 중심, 실행력, 트렌드 분석으로 미래 준비하자"
창립 45주년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행사 개최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1일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제공]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1일 창립 45주년을 맞아 "삼성전기가 현재의 1.0에서 2.0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제조업의 근간인 현장을 중시하고, 주어진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실행력, 시장과 기술의 메가 트렌드를 철저히 분석해 미래를 준비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선배들과 여러분의 노력으로 전반전에 해당하는 45년을 잘 보냈다"며 "변화, 혁신, 도전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확보해 세계적인 부품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확실히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풍성한 행사를 열어 창립 45주년을 기념했다. 우수 사원 45명을 선발해 CIC(Change Innovate Challenge)상을 수여했다. 포상으로 중국 선전·싱가포르·독일·실리콘밸리 등 변화의 중심을 탐방,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와 치열한 시장의 경쟁 상황를 직접 확인하며 위기의식과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느끼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45년간 임직원들이 보유해온 다양한 사진을 '히스토리 사진전'으로 구성했으며, 디지털 사진전으로 만들어 해외 법인에도 성장 역사를 공유했다. 윤종용·이형도·강호문 등 역대 CEO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과 당부사항을 영상 인터뷰로 만들어 임직원이 함께 시청하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실시했다. 이 사장은 임직원 기부금으로 지난 2016년 설립한 수원 글로벌 청소년 드림센터를 방문해 다문화 청소년들이 가진 진로 고민에 대해 인생 선배로서 '드림 토크(Dream Talk)'의 시간을 가지는 한편 탁구대, 에어하키 등 실내 운동기기를 선물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전날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3663억원과 영업이익 40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95.8%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