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노동자 사망 'CJ대한통운', 3주간 기획감독
2018-11-01 09:45
고용부, 사고 발생 대전터미널 작업중지명령
CJ본사에 재발방지 계획 수립 명령
CJ본사에 재발방지 계획 수립 명령
CJ대한통운 교섭촉구 공동투쟁 선포하는 택배노조[사진=연합뉴스]
최근 잇따라 사망 사고가 발생한 CJ대한통운 전국 물류터미널을 대상으로 8일부터 기획감독이 실시된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오는 8~29일 3주간 CJ대한통운 전국 물류터미널에 대대적인 감독을 벌인다.
지난 8월 CJ대전터미널에서 노동자 사망한 사고가 발생 했지만 또 다시 같은 사업장에서 기본적인 안전관리 소홀로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가 난 것에 대한 특별조치다.
고용부는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CJ대전물류터미널과 작업방식 및 설비 등이 같은 전국 12개 물류터미널을 대상으로 사업장의 안전보건조치 전반을 감독하게 된다.
또 컨베이어, 화물트럭 및 지게차 등 사망사고의 주요 기인물의 안전조치와 노동자 안전보건교육, 중량물 운반에 따른 근골격계 유해요인조사 실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과태료도 부과하고 안전보건진단 등을 명령해 강력하게 조치하는 한편, 법 위반사항은 모두 개선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CJ본사에 대해서는 사망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본사 차원의 재발방지 계획을 수립토록 명령하는 한편, 재발방지 계획에 따른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사망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8월에 이어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CJ대전터미널에 대해서는 작업중지명령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해 사고책임자는 사법처리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또 다시 택배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재발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사망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업계는 노동자 안전보호와 안전경영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