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자산운용이 31일 '메리츠더우먼펀드'를 다음 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리츠더우먼펀드는 여성의 역할이 커지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가치가 더 빠르게 성장한다는 해외 사례에서 출발했다.

한국은 현재 유리천장지수‧국가별 성 격차지수‧이사회 여성 비율이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한국 여성은 그 어느 나라보다 고급 인력임에도 여전히 국가와 기업 경제활동에서 여성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여성 참여가 활발한 기업에 장기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며 초과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리츠더우먼펀드는 수익증권 형태가 대부분인 기존 국내 펀드와 달리 뮤추얼펀드 형태로 선보였다. 뮤추얼펀드는 투자자 자금으로 투자회사를 설립해 주식·채권·선물옵션에 투자한 후 이익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투자자가 가입하는 기존 수익증권과는 달리 투자자가 펀드에 출자해 주주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전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설계한 자체 평가모형에 기반한다. 이를 통해 투자 유니버스(투자가능목록)를 구축하고 높은 펀더멘탈(기초체력)을 유지하는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 지점 또는 메리츠자산운용 비대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