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코웨이 매각 '1조 잭팟'...웅진 주가도 '고공행진'
2018-10-29 14:31
- MBK 파트너스, 웅진-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코웨이 22.17% 지분 매각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웅진 제공]
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가 코웨이 매각으로 1조원 잭팟을 터트렸다.
29일 웅진그룹은 웅진-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MBK 파트너스와 코웨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웅진-스틱 컨소시엄이 MBK 파트너스가 보유한 코웨이 주식 1635만8712주(22.17%)를 1조6849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이다.
MBK 파트너스는 조단위 매물인 코웨이 매각에 성공하면서 국내 투자시장에서 성공을 다시 한 번 이어갔다. 이번 매각으로 MBK는 1조원 가량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 예상되는 코웨이 배당금과 지분 22.17% 매각대금, 두 차례의 블록딜, 그동안 받은 배당금과 인수금융 자본재구성(리캡) 등을 고려한 수치다.
이 과정에서는 웅진과 손잡은 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웅진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부족한 자금조달능력을 보완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면서 인수금융 마련에도 힘이 더해졌다.
한편, 이날 주식 시장에서 코웨이와 웅진은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인수자인 웅진은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추가 기대감에 20%대의 주가 상승을 기록 중이다. 반대로 코웨이는 웅진의 재무 불안 등 요인에 20%대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