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찰서에 들어서며 언급한 '인생지사 새옹지마' '사필귀정' 무슨 뜻?
2018-10-29 11:27
29일 오전 분당경찰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언급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고발당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언급한 ‘새옹지마’, ‘사필귀정’ 등의 한자성어 뜻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의 1시간은 1300만명의 1시간”이라고 말문을 열며 ‘인생무상’, ‘새옹지마’, ‘사필귀정’ 등의 한자성어를 언급했다.
이 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권한 사적으로 남용하지 않았다. 사필귀정일 것이다. 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며 “인생지사 다 새옹지마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새옹지마란 말은 옛날 중국 북쪽 변방에 사는 노인이 기르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 낙심했는데, 얼마 뒤에 그 말이 한 필의 준마를 데리고 와 노인이 기뻐했다. 이후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낙마에 절름발이가 돼 다시 낙담했지만, 그 때문에 아들이 전쟁에 나가지 않고 목숨을 구하게 돼 노인이 다시 기뻐했다는 고사(故事)에서 비롯됐다.
또 이 지사가 언급한 사필귀정(事必歸正)은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즉 오해를 받아 억울한 일이 있어도 나중에는 반드시 억울한 일이 밝혀진다는 뜻으로 이 지사가 자신의 결백함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