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힐링의 명소 우이령 길 우이령길 범시민 건강 걷기대회
2018-10-29 11:00
이번 걷기 대회는 북한산국립공원의 손꼽히는 비경으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원시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한 우이령 길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염원인 우이령 길 자율개방을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우이령 길을 함께 걷기 원하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9시 40분 장흥면 교현리 우이령 길 입구 교현탐방지원센터에 모여 2개 코스로 진행한다.
△1코스는 출발지에서부터 석굴암 입구, 우이령 정상까지 약 3㎞ 구간이 이어지며 우이령 정상에서 개회식을 갖고 석굴암 입구로 이동, 주민화합행사를 진행 후 폐회하며, △2코스는 희망자에 한해 출발지에서부터 우이령 정상을 지나 우이동까지 약 6.8㎞ 구간을 이동 후 자율적으로 귀가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참여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의정부 가능역 앞에서 34번 버스를, 양주시 장흥면 송추에서 704번 버스를 이용해 우이령 입구에서 내리면 되며,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장흥면 교현리 그린교회 맞은편 8276부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우이령 길은 6.25 전쟁 당시 미군 작전도로로 개설돼 지역주민들은 우마차를 이용해 서울로 농산물을 팔러 가던 길로 양주시 구간 3.7㎞, 서울시 구간은 3.1㎞ 등 총 6.8㎞의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지름길이다.
1968년 1월 무장간첩 김신조 일당의 침투사건 발생으로 40여 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어 오다 재개통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2008년 9월 부분 개방되어 현재는 북한산 국립공원 내 탐방로 중 유일하게 예약제를 통해 하루 1,000명(양주 방면 500명, 강북 방면 500명)에게만 출입을 허용한다.
오랜 기간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우이령은 동․식물의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고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 수목이 울창해 가을 단풍의 명소로 유명하다. 탐방로를 걷다 보면 오봉의 다섯 봉우리가 위엄을 자랑하며 양주의 전통사찰인 석굴암을 감싸 안으며 아름다운 단풍의 절경을 보여준다.
평탄한 길이 쭉 이어져 2시간 이내에 큰 어려움 없이 탐방이 가능한 우이령 길은 서울 근교에 있어 쉽게 찾아올 수 있으나 예약 없이 찾은 탐방객들에게는 출입이 제한돼 발길을 돌리기가 일쑤다.
나희남 위원장은 “양주시 장흥면에 소재한 우이령 길은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원시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등 많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며 “우이령 길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우이령 길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키며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