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유가 당분간 변동성 확대 지속"
2018-10-28 13:18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제재,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등 공급 제약 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약세 요인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0월 하루 평균 변동률이 1.47%로, 1∼9월 평균(1.08%)을 넘어섰다.
앞으로도 높은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이 8월 1단계 대(對)이란 제재를 시작한 데 이어 다음달 석유산업, 금융 거래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조치 시행을 앞두고 있다. 미국의 이란 압박으로 원유 공급이 줄면 유가는 상승할 수 있다.
미국 원유 재고가 12일까지 4주 연속 증가한 점은 유가 하락 요인이다. 그간 정제설비 보수 기간 도래, 허리케인 등으로 인해 미국 남동부 정제시설이 가동이 중단하며 원유 재고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