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고립’ 한국 관광객 귀국길 올라
2018-10-27 14:38
오후 2시께 노약자 등 괌 이송 후 순차적 귀국
슈퍼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 관광객을 태울 대한민국 공군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27일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위투’가 휩쓸고 지나간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 관광객 중 일부가 괌을 경유해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는 27일 낮 12시 20분께(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11시 20분)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수송기는 오후 2시께 한국 관광객 85명을 태우고 괌으로 향했다.
한국군 수송기는 이후 사이판으로 돌아가 오후 5시 20분께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들을 괌으로 또 이송할 계획이다.
이날 사이판 국제공항 인근에는 탑승 대상자 150명과 예비인원까지 16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몰려 군 수송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광객은 탑승 순서와 관련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판 국제공항에 내린 한국 공군 수송기는 섬에 고립된 한국 관광객과 교민을 위한 간편식과 물 등 구호물품도 함께 전달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28일 임시편 2편을 편성해 24∼27일 결항된 아시아나 항공에 탈 예정이었던 승객 500명가량을 귀국시킬 예정이다.
제주항공도 같은날 임시기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28일 임시기 투입을 위해 현지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