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771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7285억원) 대비 47.9% 성장한 실적이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실적은 1조2804억원이다.

농협금융의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은 증가한 결과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45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4% 감소한 반면 이자이익은 5조85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87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해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실었다.

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339억원을 달성하며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증권은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 장세 진입에 따른 수익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3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순증 실적은 1056억원으로 3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손익 기록을 이어갔다.

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농협금융은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농업과 농촌 지원이라는 농협금융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