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6개월만 재개방…방문 시 주의할 점은?

2018-10-26 10:50
해변에서의 음주·흡연·파티 모두 금지…환경보호 서약서에 서명도 해야

필리핀 보라카이. [사진=신화통신]


환경정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폐쇄됐던 필리핀의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26일 재개장됐다. 이로 인해 보라카이 방문 계획을 세웠던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필리핀 당국의 환경보호 정책이 예전보다 엄격해져 관광객들은 보라카이를 방문하기 전 관련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은 이날 보라카이 섬 재개방 소식을 전하며 엄격해진 주의사항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현지 환경법을 위반한 호텔, 레스토랑 400여 곳에 폐쇄 명령을 내리고 항공사와 연락선의 운항도 제한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카지노 3곳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영구 폐쇄됐다.

관광객에 대한 규제도 엄격해졌다. 먼저 수영을 제외한 수상스포츠 활동은 당분간 금지된다. 또 해변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도 피울 수 없고, 해변 파티도 금지됐다. 아울러 보라카이 환경 보호를 위해 관광객들에게 ‘환경을 보호하겠다’라는 서약서에 서명을 받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필리핀은 보라카이 섬 최대 수용인원을 5만5000명으로 잡고, 주민과 근로자 수를 고려해 체류 관광객 수를 1만9000명으로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