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반발에 누리꾼 “뻔뻔하고 역겹다”
2018-10-26 00:00
한유총 "유아교육에 헌신했던 설립자, 원자들의 생존 불가능하게 한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 등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자정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에 대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가 분노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뻔뻔하다’, ‘역겹다’ 등 오히려 한유총을 비난했다.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2020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40%까지 확대하고, 모든 유치원에 국가회계시스템이 ‘에듀파인’을 도입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방안 발표 직후 한유총은 “너무 충격적인 정부 조치에 경악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그간 우리가 요구했던 것은 유아학비(누리과정 지원금)를 학부모에게 지원하는 것과 사립유치원을 위한 재무회계규칙 등 두 가지였다”며 “이는 사립유치원의 지속가능성을 확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전체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립유치원을 자유롭고 창의적인 유아교육을 하는 개인사업자라고 표현했다.
정부의 강화 방안에 한유총이 반발하자 누리꾼들은 한유총을 맹비난했다.
일부 누리꾼은 “국민들과 전쟁을 하겠다는 거냐. 진심 어린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정말 어이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의 자격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국공립유치원 확대와 경영이 어려운 영세 사립유치원의 ‘출구전략’ 마련을 위해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매입하는 기준도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