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와이즈오토 대표 “벤츠 스프린터, 국내 소비자 효용 높일 것”

2018-10-25 06:32
와이즈오토, 국내 최초 벤츠 밴 파트너 자격 획득
유로스타·유로코치, 소비자 선택 폭 넓혀

이상호 와이즈오토 대표가 지난 19일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 중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와이즈오토 제공]



와이즈오토홀딩스는 국내 최초 공식 메르세데스-벤츠 밴 파트너 및 공식 서비스 딜러로 국내 프리미엄 밴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벤츠의 밴 파트너 자격 회사는 전 세계에 308개, 아시아 지역에 10개 정도만 있을 정도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와이즈오토 본사에서 만난 이상호 와이즈오토 대표는 벤츠 밴 파트너 자격 획득 외에 다임러 트럭코리아의 공식 서비스센터 인증, 전시장·스타라운지 원 사이트가 국내 최초란 점을 강조하며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3년간의 준비 과정...올해 판매량 80대 기록

와이즈오토는 2014년 설립됐다. 기본적으로는 벤츠 스프린터 모델의 샤시를 받아 이를 새롭게 상품화 해 판매하는 ‘바디 빌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대표 모델로는 ‘유로코치’와 ‘유로스타’가 있는데, 유로코치는 일반인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대중성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유로스타는 기업 회장 등 VIP의 구매력에 맞게 제작됐다.

사실 국내 밴 시장은 유럽이나 중국에 비해 활성화 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일부 모델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있을 뿐, 20년 동안 300만대의 판매 기록을 올린 벤츠 스프린터도 와이즈오토의 투자 후에야 조금씩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벤츠 스프린터가) 좋은 차임에도 국내 소비자들은 그동안 이를 향유하지 못했다”면서 “기존 승용차나 승합차는 완성차를 판매하는 것이었지만 유럽에선 바디 빌더가 각광받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와이즈오토는 2014년 설립됐지만 3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판매 활동에 들어갔다. 초기 판매량은 10대 정도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총 8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밴 시장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경쟁 상대는 우리 자신...인지도 확보가 최우선 과제

국내 업체 중 경쟁 모델로는 현대자동차의 쏠라티나 스타렉스 정도를 꼽을 수 있지만 이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이 대표는 “아직 경쟁 모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입장에선 새로운 시장 개척이다 보니 인지도를 올리는 게 우선순위”라고 손사래를 쳤다.

유로스타의 가장 큰 장점은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시트 질감이다. 이 대표는 “탑승자가 기본적으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끔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유로스타가 1억2000만원대부터 1억80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유로코치는 유로스타에 비해 기본 내장재는 경제적인 수준으로 구성됐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을 제외한 9개 좌석이 모두 동등하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가격은 6000만원대에서 1억원대까지로 책정돼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광고를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수도 있지만 제품력으로 국내 최초 벤츠 밴 파트너란 걸 소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라며 “향후 1년간의 실적을 그 다음 해엔 두 배, 세 배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호 와이즈오토 대표 [사진=와이즈오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