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로앤피] 국감 후반전 돌입…국토위, '고용 세습' 의혹 공방

2018-10-22 10:58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태평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Q.국정감사가 후반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10일에 시작해서 약 열흘 정도 진행됐는데, ‘맹탕 국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면서요.
A.네. 맞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상임위 곳곳에서 파행을 빚었습니다. 여야는 정책이 아닌 정쟁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또, 정책이 실종된 자리에 지지난주에는 벵갈 고양이가 주목받았습니다. 지난주에는 패션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개량 한복을, 같은 당 이동섭 의원은 태권도복을 입고 국감장에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보여주기식’에 그쳤다, ‘패션’만 남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Q.일주일 남짓 남은 국감에선 반전이 있어야 할텐데요. 국회는 오늘 기재위, 국토교통위원회 등 13개 상임위에서 국감을 진행하죠. 어떤 이슈들이 있나요?
A.국토위는 서울시 청사에서 서울시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합니다. 고용 세습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서울교통공사의 고용 세습 의혹을 캐묻고, 최근 불거진 부동산 논란 등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Q.자유한국당이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을 고리로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이슈화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죠? 서울교통공사 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에도 채용비리가 있었다며 추가 폭로도 이어 가는 걸 보니 국감 후에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재위도 오늘 주목받는 상임위라면서요?
A.기재위는 한국은행에 대해 감사합니다. 기준금리 동결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저금리에 따른 부작용, 대내외 금리 차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문제 등을 집중 점검할 전망입니다.

Q.이외 상임위는 어떤 것을 하나요?
A.이밖에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립암센터와 대한적십자사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이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감사원, 정무위원회에서는 예금보험공사와 기업은행, 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