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협주 ‘추풍낙엽 장세’에도 선방

2018-10-21 17:52
주요 증권사 "내년 초 남북경협 시대 다시 본격화할 것"

 

철도주는 '추풍낙엽 장세'에서도 남북경협 기대로 선방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마이스터 주가는 19일까지 3거래일 만에 9.41% 올랐다. 차륜전삭기를 비롯한 철도 관련사업을 하는 에코마이스터는 올해 2월 상장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남북이 철도사업 협력을 확대할 경우 노후차량 관리를 위한 차륜절삭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기술과 부산산업도 같은 기간 각각 4.47%와 4.05% 상승했다. 현대로템(2.96%)과 대아티아이(1.95%)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두고 한·미가 마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곧장 해명에 나선 청와대 덕분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얼마 전 남북은 고위급회담에서 이달 하순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11월 초에는 동해선 철도에 대한 공동조사에 나선다.

증권가에서도 철도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북한투자전략팀장은 "인프라 개발 우선순위는 전력·철도와 항만, 도로, 항공 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순위는 전력망 개선"이라며 "북한은 물류·여객 영향력과 체제 안정성을 감안해 도로보다 철도에 우선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남북경협 시대가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