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재감리 안건 31일 증선위 상정
2018-10-19 14:01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고의성 놓고 치열한 논쟁 불가피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안건이 이달 말에 상정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1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은 이날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안건에 대한 감리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증선위에 해당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속히 해소하려는 조치다.
금감원이 기존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선위는 지난 7월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고의'라고 결론을 냈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부당하게 변경했다는 주장에 관해선 판단을 유보하고 금융감독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미국 바이오젠사에 부여했으나, 이를 고의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