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시 고위간부들, 경주엑스포 방문
2018-10-19 05:00
경주타워 앞 ‘이스탄불 홍보관’ 새 콘텐츠로 리뉴얼 협의
18일 터키 이스탄불시 고위 간부들이 경주엑스포를 방문했다. 오른쪽부터 리드반 두란 이스탄불시 문화사회실장,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 지야 에르 이스탄불시장 수석고문.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터키 이스탄불시 고위 공무원들이 18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리드반 두란(Ridvan Duran) 문화사회실장, 지야 에르(Ziya ER) 이스탄불시장 수석고문, 무랏 알스란(Murat Arslan) 문화행사국장, 무랏 둔카이(Murat Duncay) 대외협력국장 등 5명이다.
지난 14일 방한한 이들은 올해 초 취임한 이스탄불시 간부들로 서울시, 부산시 등 이스탄불의 자매‧우호도시를 차례로 방문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17일 저녁 경주에 도착했다.
또한 내년 9월 경주에서 개최하는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여 방안 등 지속적인 문화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2015년 이스탄불시가 예산을 들여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안에 직접 건립한 ‘이스탄불 홍보관’을 둘러보고 새로운 콘텐츠로 리뉴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터키는 고구려 때 혈맹국이었고, 한국전쟁 때는 파병으로 한국을 도왔다. 2013년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형제의 깊은 우애를 확인하며 한-터 교류의 획을 긋는 역사적인 축제였다”며 “이런 끈끈하고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한국-터키 간 문화교류와 상호 발전의 길을 모색해 가자”고 말했다.
리드반 두란 이스탄불시 문화사회실장은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등 경주와 신라문화를 소재로 잘 꾸며놓은 경주엑스포공원이 아주 매력적이다”며 “2013년 맺은 두 지역 간 우정과 신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스탄불시-경주엑스포-경주시-경북도가 공동사업들을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탄불은 동로마와 오스만에 걸쳐 1600년 동안 제국의 수도였다. 고대 문명의 요람, 아시아와 유럽의 교차로, 인류 문명의 살아있는 박물관 등 셀 수 없이 많은 수식어를 자랑하는 곳이다. 게다가 인구 1500만 명에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