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조선업 호황, 일시적 상황인지 점검 필요"

2018-10-18 16:13
"조선업 정책금융 및 구조조정 방향 재정립"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조선업에 대한 정책금융과 구조조정 방향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선업 업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조선 수주 호황은 액화천연가스(LNG)선 특수에 따른 일시적 상황인지 재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전 세계 조선업 발주량은 1114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다. 또 같은 기간 한국의 수주 점유율은 45.0%를 기록 지난해 9월(29.8%)과 비교해 15.2%포인트 올라갔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주량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국내 조선사 수주 비중도 일정 부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2016년 수주 절벽에 따른 건조량 부족 영향은 부품·기자재 업체들로 이어지면서 이들 업체가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산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과 구조조정 방향을 재정립하고자 한다"며 "금융당국은 금융이 거저먹는 자(Taker)의 역할이 아니라 만드는 자(Maker)인 기업을 지원하는 주체로 실물 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날 회의에서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는 '글로벌 및 국내 조선업황 점검'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올해 수주는 LNG선의 특수로 인한 비중이 35%에 이르는 다소 기형적 구조로, 이같은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양 박사는 "올해 한국 수주는 LNG선의 다량 수주와 현대상선 특수 등으로 예상보다 많은 수준이지만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