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예멘난민 4명 양성반응 카트 성분은?… 씹을수록 환각작용, 국내에서 마약류 불법
2018-10-18 14:54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상반기 제주도에 입국해 난민을 신청한 예멘인들 가운데 4명에게서 마약류인 '카트(Khat)'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체류가 불허된 난민신청 예멘인 중 4명의 체내에서 카트 성분이 검출됐다.
카트는 예멘인들의 마약성 기호식품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메스케치논 유사체 원료인 '카틴'과 '카티논' 성분이 함유된 식물이다.
특히 이들이 제주도에 입국한 이후 카트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이 성분이 체내에 머무르는 기간은 1주일 내외이기 때문이다.
예멘인은 지난 4∼5월 제주에 입국했다. 당시 카트가 국내에 반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도민들이 카트가 현지에서 유통됐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적발된 카트는 △2015년 950만2440g △2016년 1만417g △2017년 2만1780g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