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재난안전망 경쟁 웃었다…A·B구역 우선협상자 선정

2018-10-18 13:49
C구역은 SKT 차지…총 사업규모만 1조7000억원

 


KT가 총 사업비 1조7000억원 규모의 재난안전통신망(PS-LTE) 사업 수주 경쟁에서 가장 넓은 구역을 따내며 웃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재난안전통신망 3개 사업구역(A, B, C) 중 A구역과 B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C구역은 SK텔레콤에 돌아갔다. 이번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입찰에는 국내 통신 3사가 모두 참여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2020년까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구축된다. 단말 비용을 포함한 총 사업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하고, 이 중 통신사업 비용은 9024억원이다.

가장 규모가 큰 사업구역은 A구역(서울, 대구, 대전, 제주 등)으로 사업액은 약 4026억원이다. B구역(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은 3121억원, C구역(부산, 울산, 경남, 인천, 충북)은 1878억원이다.

A구역과 B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는 2015년 재난망(PS-LTE) 시범사업 1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해상무선통신망(LTE-M) 시범사업, 다수의 철도통합무선망(LTE-R)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KT는 “A사업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전체 사업의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면서 “KT는 재난·해상·철도 3가지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재난망 본사업에서 중소협력사 및 C사업구역의 사업자와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국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 대응용 단일 무선통신망인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 소방, 지자체, 해경, 군 등 8대 분야 333개 기관, 24만명이 이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