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카카오 카풀 반대 집회...최대 5만명 규모

2018-10-18 09:12
“불법 자가용 운송 알선 행위 근절” 주장

카카오 카풀 서비스 진출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24시간 운행 중단 및 생존권 결의대회가 열리는 18일 오전 서울서부역 인근 택시 승차장에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연합뉴스]


택시업계가 카카오의 카풀 사업에 반대해 18일 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파업에 나선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이익단체 4곳은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연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해 “자가용 불법 유상운송행위 알선 근절”을 외칠 계획이다.

비대위는 집회에 최대 5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 택시는 2~3만명, 법인 택시는 1~2만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 카풀 크루'의 카풀 운전자 모집공고를 내자 업계가 고사할 것이라고 반발해왔다.

비대위는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카카오가 카카오택시로 택시 시장을 장악하고 이를 토대로 대리운전 업계까지 진출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카풀 서비스까지 문어발식 확장을 이어가며 택시업계를 죽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