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김해신공항 문제점 공론화 간담회 열어..."시민 결집 필요"
2018-10-17 19:07
200여 명 참석...정부의 일방적 진행 "성토"
김해신공항 피해관련 시민, 사회단체 간담회가 17일 김해시에서 열렸다.[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신공항의 문제점 공론화를 위한 김해 시민, 사회단체 대표 간담회가 17일 피해예상지역 통장단장, 주민자치위원장, 시민단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큰 관심 속에 개최됐다.
이날 허성곤 김해시장은 "국토부에 수차례에 걸쳐서 건의했지만 김해시의 의견이 받아 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김해시 직원 2명을 부, 울, 경 실무검증단에 파견해 우리 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국토부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허 시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잘 정리해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을 김해시가 최대한 막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참가자들에게 입장을 전했다.
또한 한 주민대표는 현재 항공기 이륙 시 고도가 1㎞ 이상인데도 불구하고 아파트를 향해 직접 날아오는 것처럼 느껴져 위협적이라고 말하고, 김해시가 배포한 자료를 보면 신공항 착륙 시 아파트 부근의 고도는 314m에 불과해 불안해서 살 수 없을 환경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소음대책과 관련해 정책 결정권이 있는 국토부를 직접 방문해 반대집회를 가지고 적극 항의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모든 참석자들이 국토교통부의 신공항 일방적 진행에 대해 성토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자유토론을 진행한 김해YMCA 박영태 사무총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시민들의 힘을 모으기 위해, 김해시신공항대책민관협의회, 김해시의회 특별위원회,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대책위원회, 김해신공항 백지화시민대책위원회 등 모든 단체가 참여하는 김해신공항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발족식"을 23일 11시에 김해체육관에서 가진다"고 밝히고 전 시민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