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가짜 뉴스 대책, 표현의 자유 침해해선 결코 안 돼”
2018-10-17 11:38
민주당 가짜뉴스특위, 첫 번째 토론회 개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가짜 뉴스 대책과 관련해 “일각에서 문제 제기 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그것을 침해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문제 해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가짜 뉴스, 허위 조작 정보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당내 가짜뉴스대책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첫 번째 토론회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오래전부터 허위조작정보가 상당히 심각하게 만연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네 경로당에 가서 어르신들을 만나보면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신다. 입에 담기도 어려운 가짜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파돼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용어 자체도 ‘가짜뉴스’가 보편화됐지만 정확히 말하면 허위로 조작된 정보에 대해 대책을 세우자는 것”이라며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에 어떻게 규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위조작정보와 그 정보를 전파하는 매개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초점을 맞춰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이는 우리나라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가 함께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들어가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