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은행株가 끌어올린 VN지수, 상승세 유지할까
2018-10-17 08:21
16일 VN지수, 하루 만에 반등…1.23% 뛴 963.37p
17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전날의 반등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증권 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가 하락 이후 반등했지만, 회복의 신호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견해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1.73포인트(p), 1.23% 오른 963.37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92p(0.86%) 뛴 108.60p를 기록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전날 시장은 오후 거래에서 크게 반등했다. 베트남비즈는 “오전 비교적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시장은 오후 거래 시작 이후 은행 섹터를 중심으로 크게 뛰었다”고 전했다.
은행 종목의 강세로 지수가 반등했지만,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회복세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다.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VN지수는 950p의 심리적 수준에 가장 근접한 낮은 가격대로 하락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시장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또 이 기간 신규 구매를 제한하고, 포트폴리오 관리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지수가 반등하기는 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회복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며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섹터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는 950p의 심리적 수준 근처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추가 하락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