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탈리아 도착…17일 교황청 한반도평화미사 참석
2018-10-17 05:17
18일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김정은 위원장의 방북초청 의사 전달
3박 4일간의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끝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각) 두 번째 순방국인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파리에서 출발해 2시간여를 비행해 로마 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이탈리아대사, 스테파노 잔니니 이탈리아 의전차장, 알프레드 슈이레브 교황청 대사 역임 대주교, 조셉 머피 교황청 의전장의 영접을 받았다.
우리 측 인사로 최종현 주이탈리아대사 내외, 이백만 주교황청대사 내외가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면담·오찬으로 이탈리아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한다. 회담에서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18일에는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초청 의사를 전달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각별한 관심을 표한 교황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화합, 번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분명히 하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