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경쟁력 강화 '속보'... 이달 몬트리올에 7번째 AI 연구소 개소
2018-10-17 08:02
이재용 부회장 중심으로 발빠른 움직임... 미래 먹거리 점찍어
삼성전자가 이번 달 안으로 캐나다 몬트리올에 인공지능(AI) 연구센터 문을 열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전 세계적으로는 7번째, 캐나다에서만 토론토에 이어 두 번째 삼성전자 AI센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올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9월 미국 뉴욕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AI 기능을 모든 가전제품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AI 사업 강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뜻에 따라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과 고동진 IM(IT·스마트폰) 부문장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도 최근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MOSAIC)’에서 AI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위한 저마다의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 부회장이 AI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최근 경쟁자가 바짝 뒤쫓아 온 가전과 TV, 스마트폰 사업에 돌파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업계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삼성전자는 AI를 2020년까지 모든 제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CE 부문장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전자는 매년 세계시장에서 약 5억대 기기를 판매하는데 해당 제품에 AI와 IoT(사물인터넷) 기능이 적용되면 엄청난 힘을 가질 수 있다”며 “이 점을 고려해 상당히 많은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