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금리·외교갈등 영향 하락…유럽은 소폭 반등
2018-10-16 07:17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외교적 갈등 부각과 소매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44포인트(0.35%) 떨어진 25,250.5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6.34포인트(0.59%) 하락한 2,75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15포인트(0.88%) 내린 7,430.74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급락했던 증시는 금리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 부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는 이날 이른 시간 미국과 사우디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오름폭이 크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사우디 비판 언론인의 사망 뒤에 사우디 정부가 있을 경우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15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즉시 사우디로 보내 해당 문제를 논의토록 하겠다면서 언론인 살해의 범인이 '불한당 살인자(Rogue Killers)'일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사우디 정부와의 정면 대치에서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키웠다.
한편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7%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미 소매판매는 일곱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 8월부터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05% 하락한 21.3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