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어린이만의 아지트 선보인다… '키지트' 개관

2018-10-15 14:11
야외놀이터와 연계 사계절 이용 가능

'쿵쾅쿵쾅 꿈마루놀이터' 모습.[사진=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가 사계절 이용 가능한 국내 최초의 실·내외 통합놀이터 공간을 선보인다. 미세먼지, 추위에도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다.

양천구는 양천공원 내 지난 5월 조성된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와 연계해 실내놀이공간 일명 '키지트(연면적 165.95㎡)'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키지트(KIGIT)란 키즈(KIDS)와 아지트(AGIT)의 합성어다.

구는 창고로 방치되고 노후한 양천공원 야외무대 지하를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안전도를 높인 놀이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중앙놀이공간을 비롯해 다목적실, 수유실, 화장실 등을 설치해 영유아 및 어린이, 보호자 모두가 이용이 가능하다.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가 물·모래 놀이터, 야외무대(뱃놀이터, 미끄럼틀) 등 동적인 시설 위주라면, 키지트의 경우 소규모 놀잇감, 환경·예절과 관련된 교육시설 등이 배치돼 균형을 맞췄다.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이 투입됐다. 향후 운영에 참여할 주민봉사자를 모집해 민관협치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없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월요일, 공휴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문을 연다.

김수영 구청장은 "키지트,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 베이비존, 유아숲터 일대에서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놀이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전국 최초 실내외 통합놀이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